
5일 전,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(Monster) 티저가 공개됐다.
그리고 뮤비와 퍼포먼스도 연이어 공개가 되었는데, 가사만큼이나 강렬하고 파격적인 장치가 여럿 보였다.
- 강렬한 대비색과 대칭 구도를 사용한 세트
- 꾸준히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 자넬 지네스트라와 힙합 안무가 리에 하타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퍼포먼스
- 시밀러 룩과 거울같은 안무
- 대칭된 세트의 균형을 일부러 무너뜨리는 카메라 구도
- 붉고 푸른 조명
등등 노래의 기괴함을 부각시키는 다양한 장치들이었다.
이번 뮤비에서 사용된 장치들은 70년대에서 2000년대 초 까지의 공포영화에서 다양하게 쓰이던 방법이었는데, 그 중 가장 비슷한 분위기를 가진 두 영화(라고 하지만 원작과 리메이크작이다)의 스틸샷과 뮤비를 섞어보았다.

서스페리아 1977의 대비되는 색채 조명, 대칭구도는 색 반전을 한 것 처럼 몬스터 MV와 어울린다.
그리고 MV에서 맨 처음 가장 눈에 띄었던 거미를 형상화한 퍼포먼스는 서스페리아 2018의 안무가 단번에 떠올랐다.
영화의 메인 스토리도 마녀들의 집회에 대한 이야기니만큼 기괴한 분위기까지도 셋이 어우러진다.
MV와 노래, 두 영화들 모두 등골 서늘해지도록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제격이라고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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